다니고 있는 회사가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더니

지금은 워크아웃 어쩌고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함

중요한건 상황이 이러할진데 좆뺑이 치는 직원들한테 요구하는게 너무 많음

당장 앞에 닥친 심각한 문제들부터 해결이 돼야 일을 해도 할텐데

비교하자면 식당에 음식 주문했는데 지금 재료가 없으니깐 좀 기다려주세요

재료가 들어오긴 들어오는데 언제 들어올진 몰라요 이런 상황

이런 문제 해결은 안 해주면서 회의 때마다 늘 똑같은 얘기

더 열심히 해야 된다 열심히 하면 안 되는거 없다 일당백이 되도록 해야 된다

뭘 어떻게 열심히 하라는 말인지 알 수가 없네

아니 뭐 전쟁을 할래도 총알을 줘야 싸울거 아니냐고

쌍팔년도도 아니고 물고 뜯고 싸우란 말인가 옛날에 이랬고 저랬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이 좆같은 상황을 해결해나가야 되는데 뭔 자꾸 쓸데없는 소리만 해

뭐 말만하면 변명한다고 하고 그러니깐 그렇다고 하는거지 어쩌라는겨

애초에 뭔가 얘기를 꺼내려면 회사를 나간다는 마음을 먹고 말을 해야 되는데

회사를 나갈거면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네이쳐 할 때가 돈을 못 벌어서 오는 스트레스는 많았지만

적어도 일할 때 마음은 편하고 재미는 있었는데

일이 많아도 성취감이 있고 재미가 좀 있으면 회사 생활도 할만한데

일은 겁나 하는데 월급도 많지도 않고 그 많지도 않은 월급도 제때 안 들어오니까

점점 나가고 싶어지는 현실

조용한 동네에 네이쳐 매장 만들어서 소소하게 옷이나 만들어서 팔려면

진심 로또 당첨이 답인데 답이 안 나오는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