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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오밤중에
name 신발 (ip:)
  • date 2023-11-23 23: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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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정리를 합니다.

이사 오고 3년 만인데 그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나봅니다.

요즘 시대는 몸이 아픈 것보다 마음이, 정신이 아픈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대인인 걸까요. 개중에 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살아지고 있다는 게 더 정확하겠군요. 한글의 위대함! 세종대왕님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정신과에 가봐야 하는 걸까요. 너무 무섭습니다.


정리를 하던 도중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사물을 마주했습니다. 왜 저는 아직도 여전히 아니 여전히 아직도 과거로부터 나아가지 못하는 걸까요. 그래서 살아지고 있는가봅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어두운 밤이지만 새벽은 아직 아닌데 내일 아침 이불킥을 할 만한 센치해지는 생각을 합니다. 사랑은 무엇이라고 물을 수 없는 걸까. 저는 열여덟, 스물하나와 다를 바 없는 것만 같습니다.


얼른 씻고 자야 내일도 출근해서 일을 할 텐데......

사실 방 정리하다 지난 기억으로 심란한 것보다 어제 엄마랑 통화하다 언성이 높아졌던 게 자꾸 걸려서 지랄을 떨고 있습니다. 엄마랑 말을 하다 보면 왜 자꾸 화가 나는 걸까요. 조만간 뵈러 가려고 했는데 너무 두렵습니다.


방 정리를 하다 고등학교 1학년 미술 시간 때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찍은 제 얼굴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종이에 인쇄한 거라 꼬깃꼬깃 접힌 상태였는데 흑백이라 옛날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그게 벌써 16년 전이라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십여년이 지나면 참으로 어렸구나, 싶겠죠?

자정이 되기 전에 얼른 자야겠습니다. 모두 몸도 마음도 튼튼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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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쵸 2023-11-24 10:12:05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몸 아픈거에 비해서 마음이 아픈건 그냥 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도 병이고 치료 받으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어요

    혼자서 너무 힘들면 병원에 가셔서 상담 한번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프면 병원 가는게 맞죠 ㅋ 너무 심란해하지 마시고 날 추워지는데 건강 잘 챙기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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