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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레 LA에 가게 되었는데, 고양시 촌놈이 미국행이라.. 하.. 행복한 1주일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 날씨는 아주 좋더군요
그럼 시작해봅니다.
시작은 인천공항 샤워실에서부터 ㅎㅎ 3000원의 이용료를 내지만 (예전에는 천원이었다함) 그래도 장시간 비행전에 샤워를 하면 아주 꿀잠 잘 수 있음
게다가 이날은 금요일 출근했다가 오후에 퇴근하고 인천을 간 거라 발냄새 개쩖 ㅠㅠ
미국 입국심사 하러 가는 길인데 뭔가 성조기를 보니 미쿡에 내가 온건가 싶기도 하고 싱숭생숭 함
탐 브래들리 공항에 내렸는데 양형 양누나 냄새가 물씬 나는게 하.. 여기가 천조국 맞습니까
공항에서 유니온 역까지 버스타고 이동
버스기사가 양누나였는데, 큰 트렁크도 한손으로 슥슥 실어주고 엄청 멋짐 캬..
그리고 악명높은 미쿡 지하철을 탔는데, 타자마자 찌릉내랑 하.. 홈리스들이 자꾸 말걸고 ㅠㅠ
왜 렌트를 못했는지 과거의 나를 죽이고 싶었음
미쿡 여행의 시작은 역시 햄버거지
오바마 형도 먹었다는 빠이브가이즈는 생각보다 큰 감동은 없었는데 불맛도 괜찮고
캐셔 뒤에서 햄버거 만드는 형들의 파이팅이 그대로 느껴져서 좋았음
맛은 성신여대 버거파크 1승
이번 출장에 핵심인 메이시스 백화점에 미리 들러봄, 도착 당일이 블랙 프라이데이였는데 사실 백화점 자체는 별거 없었음
오히려 빠이브가이즈가 있었던 타겟이라는 쇼핑몰이 더 볼게 많았음
호텔 근처에 큰 마켓이 있어서 물을 사려고 갔는데, 마트 먹거리 수준이 역시 천조국임
가격도 그리 비싸지도 않은데 양은 겁나 많고, 요즘 이마트에서 핫하다는 칵테일 새우도 만원이면 배터지게 먹고 헤헤
무엇보다 맥주랑 위스키 종류가 존나 많아서 그거 구경만 하는데도 20분은 걸린듯 ㅎㅎㅎㅎ
하.. 미국 마트 개짱 ㅠㅠㅠ (촌티 좀 내겠습니다)
타겟에서 구매한 챔피온 집업후드랑 트랙자켓 (둘이 합쳐서 70불이던가) 밖에 건지지 못함 ㅠㅠ
그리고 신기하게도 여기 호텔 엘베는 닫는 버튼이 따로 없고 숫자를 누르면 닫힘;;
첫 날은 이렇게 마무리 지어봅니다.
근데 형 무슨 출장인데 백화점을 가나여?
아마 미쿡 백화점 물건 구매대행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