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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사실 아침도 제대로 못 먹고 나간거였는데, 오전에 돌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들어가자마자 해리포터 돌고 나와서 식당을 못참음...
그래서 걷다보니 심슨 쪽이 있길래 여기서 해결봐야겠다고 생각함
대충 괜찮아 보이는 햄버거와 치킨셋트를 시켰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했음
식당에는 심슨 에피소드를 설치된 여러 티비에서 틀어주고 전체적인 식당 인테리어도 심슨에 당장 나올법한 인테리어임
나-중에 시간이 남아서 심슨쪽 기구도 타고 그랬는데 생각보다 별로였음;;
그냥 심슨은 보는걸로 만족하는게 ㅎㅎㅎ
솔직히 유니버셜의 하이라이트는 스튜디오투어 라고 생각이 됨.
처음에는 그냥 투어버스 타고 대충 셋트 지어진거 구경하고 영화 제작소를 지나가고 말겠거니 했는데 그 정도가 아님.
처음에는 클래식하게 연혁부터 해서 옛날 영화부터 현재까지 소개 및 셋트와 제작소를 보여줌.
근데 3칸짜리 버스가 한 스튜디오 안으로 통째로 들어가더니 360도 3D 영상을 보여주면서 투어버스도 막 흔들림 ㅋㅋㅋ (킹콩)
그리고 부숴진 비행기도 보여주고 또 다른 스튜디오로 통째로 버스가 들어가더니 옆에서 물에 잠길듯이 물이 터져나오기도 하고
아주 구성이 타이트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시간도 없이 시간이 훅훅지나감 ㅋㅋㅋ
유니버셜 티켓값이 거의 12만원인데, 투어버스 두번만 타고 나와도 뽕을 뽑는다고 생각함.
밑으로 내려가서 미라, 쥬라기공원, 트랜스포머를 타고 옴
줄도 거의 없고 해서 두번씩 탔는데 꽤 완성도가 높고 무엇보다 누구나 즐길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 놓음
어린아이나 나처럼 놀이기구 못타는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지만
그래도 재미는 챙겨갈 수 있는 것들임 ㅎㅎㅎ
또 하나 놀란 점은 나는 줄없이 거의 바로바로 탔는데 휴일이나 사람이 몰리는 날이면 줄이 몇백미터는 서게 될텐데
각 어드벤쳐에 줄 서는 곳곳의 인테리어를 잘 해놔서 그것만 구경해도 꽤 괜찮겠더라고
물론 여유있게 다 타는게 더 좋지만
마지막으로 다들 꼭 본다는 워터월드를 봤는데
어----엄청 유치하긴 한데 ㅋㅋ 마지막 불꽃터지고 뱅기 날아댕기는 장면을 보려고 오는 듯
물론 나도 그 장면을 보려고 왔지만 연기는 유치하고 액션은 합이 안맞음 ㅠㅠㅠ
그리고 셔틀타고 내려와서 공항으로 감
왔습니다 왔어요, 버거성애자들의 성지 인앤아웃!
미국 출장내내 먹었던 어떤 음식보다 맛있었음 헤헿
체인에서 이 맛을 낼수가 있을까 싶기도 했고
먹으면서도 아 이걸 언제 또 먹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아... 진짜 맛있음 ㅠㅠㅠ
아는 분 도움으로 대한항공 카고를 보러 옴
사진은 많지만 혹시모를 일에 대비하여 요 두장만 ㅎㅎ
값지고 좋은 경험이었음.
귀국하는 게 싫고 장시간 비행이 싫은 것보다 담배를 못핀다는 사실이 괴로웠음 ㅠㅠ
그래도 브로커 형님덕에 라운지에서 샤워도 하고 라면도 먹고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는데
하필이면 신라면이라 담배 개땡겼는데 어디에도 흡연라운지는 없었음 ㅠㅠ
미쿡 여행의 전리품들 헤헿..
돈은 오지게 들여서 샀는데 막상 깔아보니 별거 없구나 ㅎㅎㅎ
고생하셨슴다 헤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