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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후쿠오카 행은 상당히 즉흥적이었음
특가를 알고 본 건 아닌데 변기에 앉아서 심심해서 티켓 조회해봤는데
왕북 12만원이 떳길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결제함
그래서 떠나게 되었다.
사실 아무런 대책은 없었고 항공권이랑 이틀 에어비앤비 예약만하고
가는 동안 뭘할지 살펴봤다
늘 여행갈때는 편명이랑 좌석보려고 미리 사진을 찍어두는 편
이라고 말하고 인스타용 허세샷
공항 오면 이상하게 와퍼를 찾게 됨
은 구라고 햄버거가 되게 먹고 싶었음
오후에 도착한 후콰공항
클래식한게 내 스타일
공항 - 하카타역
이번 숙소는 하카타라서 이거 한방으로 해결
대략 7분쯤 걸린거 같다
하카타역 지하 1층에 있는 텐진호르몽
역시나 맥주는 깔끔하다
곱창을 전혀 먹지 않는 편인데
저번 후쿠오카 여행때 아쉬운 점이 있어서
곱창을 시켜봤는데 기름지지만 그래도 잘 구웠다는 느낌을 받음
마딧마딧음
밝은 하카타역
중요한 점은 여기 지나다니는 하카타 누난들 개이쁨
이것저것 볼 수 있다길래
도큐핸즈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건질 건 딱히 없었고
귀 후비개 하나 사왔는데 개꿀
아트모스는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 없어서 들어가봄
직원이 까칠하다는 평가도 있는데
나한테는 상당히 친절하게 응대해 줌
사실 호구같아서 그런거 같음
여자 조카나 디즈니 덕후 있으면 뭐라고 하나 살 법한데
그냥 들어가서 쑥 한바퀴 돌고 옴
여.. 여기가 비싼 앵경 파는 곳이오?
지난번 여행때보다 구성이 더 구려짐
진짜 눈길 한번 주는 물건이 없었음 ㅠㅠ 아쉽..
한큐 지하 식품관은 진짜 무적권 가야됨
몽슈슈(지금은 상표권 때문에 몽쉐르로 바꿈) 가서 도지마롤 사옴
그 외에도 명란젓 / 도시락 / 바움쿠헨 등등
먹을 거 천지임
근데 비쌈
주변 숙소의 편의점 말고 마트를 가서 초밥사는거 개강추
밤의 하카타역 뒷길
숙소인데 그냥 그럭저럭인편임
옆 건물이랑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커튼을 칠 수가 없었음
그게 아쉬운 점
하지만 이번 숙소의 최대 강점은
꼭 가고 싶었던 신신라멘이랑 걸어서 3분거리임
이치란 / 잇푸도 에 전혀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심지어 억지로 먹는 느낌이 있었는데
신신라멘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직원형들이 다소 시크한데 이건 내 인상이 더러워서 라고 생각이 됨
기본라멘 600엔인데 뭔가 홀린듯이 미친놈처럼 먹음
이 날 지역방송국에서 촬영이 왔는데 부담스럽게 내 옆에서 자꾸 날 찍는게 느껴짐
아 ㅅㅂ 일본은 이렇게 매너가 없나 빨리 먹고 나가야지
하고 빨리 먹고( 는 핑계, 사실 맛있어서 멈추기 힘듦)
나왔는데 카메라 감독이 와서 영어로 " 너 너무 맛있게 쳐먹길래 찍었는데 괜찮냐"
라길래 개 흐뭇함 헤헿
여기 셋트 메뉴로 볶음밥이 정말 맛있다고 함 / 교자는 쏘쏘
하카타역에도 지점이 있으니 후콰가는 형들 꼭 참고하길
로손의 주류코너
일단 첫날은 이 정도로 만족하게 사옴
도지마롤이 있어서 그닥 많이 사진 않음
헤헿 지인짜 맛있다 ㅠㅠㅠㅠㅠㅠㅠ
부럽네유 ㅠㅠ 신신라멘 다음에 가면 먹어봐야징
정신을 못차리고 막 때려넣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