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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아두면 쓸데없는 제주잡학사전 #2. 귤&만감
작성자 윈스턴 (ip:)
  • 작성일 2017-12-08 22: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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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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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업뎃하고 얼마지나지않아 2편을 작성합니다 낄낄ㅋㅋ



사실 귤은 제주도의 가장 중요한 산업이면서 저희도 농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좀 잘 아는 편이고,

아버지는 물론이고 동네 어르신, 할부지들한테 듣고 배우고, 일안도와준다고 맞은적도 많기에

그러한 경험을 종합하여 작성하는 정보이므로 알아두면 분명 쓸데는 없을 것입니다.





1. 귤






가장 대표적이고 무난함.

딱히 정보를 드릴 것이 없지만, 귤을 드실 때 어느 지역에서 생산되는지 지역명만 잘 고려하시면 됩니다.

보통 지역명을 브랜드로 내세우는 귤은 효돈,남원,위미,중문 정도고 이 4가지는 제주도에서도 귤로 가장 알아주는 지역이니

믿고 주문하셔도 됩니다. 제주시쪽 감귤도 요새는 좋아졌다고 하나 브랜드로 내세울만큼은 아니고, 서귀포 감귤은 서귀포시 안에 포함된

각 지역에 귤을 혼합하여 판매하는게 보통이니 맛있고, 좋은 귤을 드시고 싶으시면 지역을 고려하시고, 그보다 더 좋은 귤을 원하시면

불로초, 귤림원, 황제등을 찾으시면 됩니다. 여기서 좋은 귤이란 모양, 색은 물론이고 당도가 12브릭스 이상 산도가 1%미만인 제품입니닷.


지역을 고려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기후, 온도, 토질의 조건이 서귀포시가 좋다보니 그렇고(위 네 지역은 모두 서귀포시 소속입니다.)

불로초 등에 고품질 귤을 추천하는 이유는 재배방법이 일반귤과는 다른데 타이백(다공질필름)과 우산식 지주대를 이용해 일조량과 수분을 조절하고

비파괴선과기(귤이 이잉~하고 통과하면 얘는 당이 몇브릭스고 산도가 몇입니다! 라고 평가해주는 기계가있음. 기계가 몇억대임)를 거쳐서야만

불로초라는 이름을 쓸 수가 있습니다.


요약

①귤도 브랜드있음

②재배방식이 다른 귤도 있음

③좋으면 비쌈







2. 만감류

만감류라 하는 것은 뜻 그대로 나무에서 완전 익으면 수확한다는 것인데, 사실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음.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솔직히 소비자라고 생각함.

생산되는 만감류가 몇만톤도 아니고 더 이상인데 아무래도 최종소비자보다 유통업계에 판매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판매시기를 유통에서 정함. (아닌 농장도 있지만 거의 존나 심하게 드뭄)

피해를 본 품종은 솔직히 한라봉이라 생각함. 평균적인 맛이 제일 오락가락하기에 그렇게 정했는데

이 한라봉이라는 것이 일본에서 실패한 품종이지만 상당히 좋은 과일임.

모양도 예쁘고 껍질을 깟을 때 향기가 방안에 샤랄라 퍼지는게 디퓨저 할아버지도 울고 갈 정도.

향만큼은 치자꽃만큼 좋다고 생각함.


아 그리고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중에 뭐 귤과 오렌지를 교배했다. 천혜향과 한라봉을 교배해서 나온 품종이다 걍 다 지들끼리 복붙하다 실수하는거임

앙콜 청견 얘기는 없던데 그런 품종과 교배해서 탄생한 품종이 대부분임.

(따로 적진 않겠음. 최종 소비자 입장에서는 너무 쓸데없는 정보일 수도 있어서.)


우리 농장에서는 2년전부터 아쓰미, 미하야라는 품종도 키우고 있음. 많이 기대됨.

(농부들 생각보다 공부 엄청 많이합니다. 대학생 시험기간때처럼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썰풀게 너무 많은데 진짜 날잡아서 귀농하신 하룻강아지들 중에 이상한 말을

정보랍시고 퍼트리는 사람들 저격합니다 시발것..)



2-1 한라봉







한라봉은 누구나 다 알거임.

맛:★☆

향:★☆

가격:

보관할수있는기간:

적당한시기시기:1월~2월(2월에 나오는 한라봉이 기가맥힘.)

유통업계로 인해 가격도 많이 다운된면도 있고, 생산하는 농가가 가장 많아 가격도 비교적 저렴함.

정말 품질 좋은 한라봉은 올타임남바완.




2-2. 황금향






감귤의 여왕이라고해서 베니마돈나라고도 부름.

신맛이 거의 없고 심하면 아예 없음. 과즙이 쥬스수준. 껍질까기가 불편함. 과도로 슥삭 잘라먹는 것을 추천.

맛:

향:

가격:

보관할수있는기간:

배송:★(세개를 준 것은 밑에 설명을 이겨내고 완제품을 받았을 경우 희열때문)

적당한시기:11월~12월(12월을 추천하나 여러가지 상황때문에 10월부터 나올거임.)


개인적으로는 판매하기가 가장 까다로운 과일임.

과즙이 많고 과일도 만져보면 좀 물렁한 느낌이 들기에 배송중에 터지는 경우가 다반사임.

저렇게 보호캡을 씌우고, 충격완화하는 스티로폼을 몇겹싸서 보내도 상하차에서 샷건치는 경우가 흔해

대부분은 상처나는 비운의 택배품종 중 하나. 어른들이 정말 좋아함. 신 맛을 싫어하는 분들 강추.



2-3 레드향.


레드향만 사진이 없네. 하긴 내가 따로 판매를 잘하는 상품이라서..

밑에 있는 천혜향 사진은 매끄럽지만 얘는 그보다 색이 진하고 쭈글쭈글하다 생각하면 됨. 시뻘겋게보임 리얼루다가.

맛만 보면 김두한도 울고갈 깡패임. 김두한 시절 사딸라수준으로 가격대가 비쌈

그 이유는 키우다보면 너무 힘듦.. 당도가 가장 높은 제품이라 당도를 이기지 못해 나무에서 다 터져버림..쩌억 갈라진다는 표현이 정확할듯

그렇기에 수확량이 많지도 않은데 맛은 메날두급이라 비싸다고 생각하면 됨.

맛:

향:

가격:

보관할수있는기간:

배송:

적당한시기:12월중순혹은말부터1월중순(약 한달이라보면됨)

당도가 너무 높아서 확 내려옴. 그렇기 떄문에 보관, 유통시기도 짧음.

그런걸 모두 이겨내는 맛 때문에 비쌈.




2-4 천혜향.















하늘이 내린 향이라해서 천혜향이라 부르고, 세또까라고도 부름. 부모님이나 동네어르신하고 얘기할때는 세또까라고 부름.

(ex:아이고 하르방~ 세또까 하영 열언마씸? 값은 잘나와수과? / 해석: 어르신~ 천혜향 많이 열었어요? 가격은 괜찮게 받으셨나요?)

맛:

향:★(고급진향)

가격:

보관할수있는기간:★(한라봉 다음으로 보관할수 있는 기간이 김.)

배송:

적당한시기:2월중순~3월초

내가 가장 추천하고 좋아하는 과일임. 이름도 이쁘고 모양도 이쁘고 맨질맨질하고 껍질도 얇고 손으로 까기도 쉬워서 참 좋음.

향기의 지속력은 한라봉을 따라갈 순 없지만 향기가 독특함. 그리고 저렇게 다 이쁜만큼 시벌것이 나무에 가시가 엄청많음.

그래서 그 가시를 하나하나 다 잘라줘야 과일이 상처가 안생기고 수확시기까지 올 수 있음. 그 많은 나무에 가시를 사람이 직접자릅니다..고된노동임..

암튼 배송때 파손도 잘안되고 (껍질이 질겨서 그런가 근데 또 잘까짐) 스트레스 안주는 과일임. 성장할때는 가시때문에 엄청스트레스받지만..



2-5. 아쓰미

당도가 평균 15브릭스 넘는 과일임. 지금 키운지 2년정도 지났는데 무럭무럭크는중. 어느 정도 크면 귤나무랑 합체시켜서 꽃을 피우게 만든다보면됨.

2-6. 미하야

당도는 황금향정도지만 모양과 색이 레드향 뺨때리는 정도. 근데 그닥 크게 기대는 안함.. 맛이 별로일 것 같은 예감이 듦.





사진보면 만감류들은 비닐끈으로 다 묶여있을텐데 과일이 무겁다보니 나무가 견디기가 너무 힘듦.

그래서 끈에 묶어 비닐하우스 철봉에다가 고정시키는 거임. 과일1개당 비닐끈 하나씩.. 엄청 힘든 작업인데 그걸 또 여름에 함..후우

여름에 하우스 안 온도는 말하기도 싫을 정도로 짜증나므로 대충 상상만 하시길 바라고.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사실 농장도 경영임.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이 되기 위해서는 나무가 재산이고 보물인데 나무를 살리려고 하우스 시스템에 많은 투자를하고(투자금이 몇억대임)

관리하는거임. 근데 그런거 다 생각안하고 농약쓴다 뭐한다 이런식에 프레임으로 몰아가는 귀농한 하룻강아지 몇몇이 있는데

무농약이 짱짱맨임 하는건 어느정도 오류가 있다고 생각함. 사실 농약은 과일보관오래하려고 뿌리는게 아니라 나무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병해충 제거용이나 영양제를 뿌리는건데 이런걸 싹다 묶어 농약이라고 말해버리고, 안좋게보니 솔직히 가슴 찢어짐..

아무튼 이 얘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하기로 하고,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갔고, 나도 실수를 할 수 있으니 어느정도 재미로 봐주시길 바람.

질문도 좋고요 앙달콤띠




이렇게 생긴 귤을 꽃귤?이라고 이름붙이던데(가지가지한다 진짜) 품종이 아니라 나무에 랜덤으로 달려있는거임.

배송받았을때 저게 많으면 뽑기운이 좋은거. 보통 저렇게 생긴 아이들이 맛이있음(딱봐도 당도가 쎄보임. 그래서 저리 생긴거고)


청귤은 귤 품종이 아닙니다. 청귤이란 말도 가지가지하는 애들이 신품종인냥. 라임인냥 팔아보려고 아이디어 굴린건데

사실을 얘기하자면 나무에 꽃이피고 열매가 자랄때 꼭 솎아내기를 해야함. 안그러면 열매가 너무 많이 열려 나무가 힘들고

해걸이를 하게 되는데, 그것을 예방하고자 적과라는 작업을 함.(솎아내는거)


그때 작업한 애들을 청귤이다, 청귤청이다하며 판매하는거고

실제로는 "풋귤"이 맞는 말임. 이 풋귤에 대해서도 시에서도 엄숙하게 관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관리를 통과한 제품에 한해

그런 제품으로 청귤청 같이 부가가치를 창조한 제품은 나도 언제든 환영이라 생각함. 구매하실때는 그런거 꼭 고려해야함.

(현지인 직판이라고 광고하는 사람중에 실제로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이 얼마나있을까? 난 20%도 안된다고 봄. 아니 10% ㅇㅇ)



끝.
첨부파일 귤플랭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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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쵸 2017-12-09 06:45:08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귤 이름이 불로초라니 대체 어떻길래
  • 힙합플레이야 2017-12-09 19:33:35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뀰정보네요
  • 신발 2017-12-09 20:49:04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사장님이 귤은 무조건 서귀포라고 하셨습니다.
    본인 친척이 북쪽에서 귤 하시는데 맛 없다고... 귤은 무조건 남쪽이라고 남원에서 가져오셨는데 맛있어용
  • 신발 2017-12-09 20:56:53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인천에서 살 때 집 옆에 농산물센터 있어서 귤 많이 사먹었는데 저 꽃귤이라는 것만 모아서 파는지 한 박스에 꽃귤만 있어서 아 꽃귤은 맛없는 게 없네 했었는데...
  • 신발 2017-12-09 20:58:02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아 그리고 사장님이 자꾸 귤을 밀감이라고 부르시던데 제주 사투리로 귤이 밀감인가요?
  • 윈스턴 2017-12-09 21:18:34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밀감 = 귤 같은말이에요 ㅋㅋ
    제주도 사람들은 밀감의 일본말인 "미깡"이라고 많이 부릅니다..앙미깡띠
  • 오쵸 2017-12-10 10:42:55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우리도 밀감이라고 부릅니다 ㅋㅋㅋㅋㅋ
  • 라랄라라 2017-12-10 23:51:48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뀰팁 잘봤어요
  • 그런거없어 2017-12-19 16:13:27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감사합니다
    홍미향?인지 홍뭔향인데 이번에 제주도가서 봣는데 그것은 뭔가요~?
  • 윈스턴 2017-12-20 22:13:06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혹시 껍질색이 시뻘겋나요? 껍질맨질맨질하고 까기 어렵고 ㅋㅋ 아마 미하야같은디 신품종 이름이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홍미향인가 홍매향인가로 쓸것같다하더라구요 ㅋㅋ
  • 그런거없어 2017-12-21 15:10:50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네 시뻘건거요 ㅋㅋㅋㅋ 맛도 괜찮더라구요 신품종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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