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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이후 두 달만에 나가는 건데

공항에 오면 소풍가는 어린이 표정이 됨

아 씐나

나리타 도착 후 가장 첫 지출은 저 보리차임

처음에 일본 갔을때는 우롱차인줄 알았는데 보리차임;;

겁나 꿀떡꿀떡 잘 들어감

하지만 하늘보리 미만잡

신오쿠보에 숙소를 잡고

추천 받은대로 키치죠지로 이동함

힙한 느낌이 있는 곳이라고 소개를 받은 곳인데

내가 아는 힙한 느낌이라는 단어의 정리를 다시 해봐야 하는 건 아닌가 싶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나폴리탄 전문점인데

쉽게 말해서는 일본식 파스타 전문점이다

예전에는 인기가 많았을 것 같은 내공이 느껴지는 곳이다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도 왔던 곳이니 일단 믿고 주문함

셋트로 시켰는데 나는 파스타 + 함박+ 아메리카노

친구는 오므라이스 +함박 + 아메리카노 시킴

대략 각각 만원꼴

케챱맛 파스타 + 베이컨 인데 첫 입에는 응? 인데

미친듯이 흡입하게 됨

미니 함박인데 이 것만 큰 것으로 먹고 싶음

고기의 익힘정도 + 소스의 조화가 수준이 꽤 높음

오므라이스도 파스타와 같은 소스로 하기 때문에 같은 맛 ㅇㅇ

마이뜸마이뜸

여기 개간지인게 실내흡연임

뭔가 예전 다방같은 느낌인데 메인 쉪 아저씨가 간지나게 셔츠입고 요리함

난 이런 격식이 좋더라

입구는 대충 이런 느낌임

2차 때리기 위해 신주쿠로 이동함

대략 키치죠지에서 20분정도 걸리는 듯  

신우동에 도착함

면발이 기가막혀서 쌍싸다구를 날린다는데

가게는 작으나 회전율이 좋음

얼마 안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음

여기 메인인 모든튀김+자루우동을 시킴

쯔유 베이스 소스에 면을 담궈서 먹는 찬 우동임

튀김이 아주 담백하고

특히나 새우와 당근 튀김이 정말 맛있었음

여기가 덴뿌라의 나라요?

친구는 버터 계랸 간장 뭐시기 시켰는데

밥도둑이라고 했음

음 그래 블루보틀

와따리 와따

아이패트 오른쪽 상단 보이는가

이름을 적으면 내 이름을 불러줌

oppa  라고 적을걸

우리나라도 이런 식의 오픈형 커피숍이 마구마구 생기는 중인데

내가 천조국을 갈 수 없으니 그나마 도쿄에서 파란병 감성을 느끼고 있음

상당히 깔끔하나 관광객 위주의 손님이라 무지 시끄러움

커피 맛은 그냥 그러함

어떠한 독특한 점을 찾지 못함

60만원짜리 잠바도 보고

또 밥 먹으러 여기저기  신주쿠 기웃기웃

고질라 거리인가 그러함

관광을 하지 않는 편이라 잘 기억이 ㅎㅎ

그냥 지나가는 이쁜 누나들 구경하는게 존잼

오 개크다

그러나 비꾸카메라가 절반 차지함

이런 친구들도 보고

계획에 없던 초밥집인데

숙소로 그냥 돌아가기 거시기 해서 일단 들어감

평은 나쁜 편이 아니라 한국에서 처럼 아무 곳이나 들어갔을때의 불안함은 없음

유자 소주인가 레몬 소주인가 그랬는데

소주 도수나 맛이 다르기 때문에 상당히 깔끔한 한 잔이었음

연어 ㅠㅠㅠ 다섯가지 맛 연어 ㅠㅠㅠㅠ 좋다

친구가 시킨 모듬인데

개인적으로는 고등어를 싫어해서 안 시켰는데

마끼랑 챔치 먹고 싶어서 ㅠㅠ 아쉽

집으로 집으로 집으로

숙소 근처에 큰 돈키호테가 있어서 구경하러 갔는데

생각보다 별건 없었음 ㅠㅠ

그냥 주전부리랑 마실 거리 사서 들어옴

뭔가 신박한 걸 기대했는데 아쉽